파주시대

봉일천고, 제107회 전국체전서 레스링부 금·은 쾌거

지난해 넘어 한 단계 도약

입력 2026.10.23 15:19수정 2026.10.23 15:19김명익 객원기자 기자pajusidae@naver.com18

파주 조리읍에 위치한 봉일천고등학교(교장 김태호) 레슬링부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거머쥐며 전국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거둔 성과를 뛰어넘어 한층 높은 무대에 올라서면서, 봉일천고 레슬링부가 명실상부한 고교 레슬링 강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봉일천고는 앞서 경기도 대표 선발전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에서 윤병건(72㎏급), 오준호(77㎏급), 정승빈(82㎏급), 배준성(87㎏급) 등 4명이 나란히 체급 정상에 올라 제주에서 개최된 제107회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다.

이 가운데 윤병건이 금메달, 오준호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출전 선수 절반이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기록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결과로, 꾸준한 훈련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전국대회 '전승 우승'… 윤병건, 전국체전으로 화려한 마침표

금메달의 주인공 윤병건(3학년)은 2026년 한 해 동안 출전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고교 레슬링의 간판이다. 시즌 내내 정상의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윤병건은 고교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인 전국체전 그레코로만형 72㎏급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차지, 올 시즌 전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윤병건은 평소 누구보다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 왔다. 지난해 2위 성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전국 무대를 제패하며, 졸업을 앞두고 한국 레슬링의 차세대 주역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몸 상태… 오준호, 투혼으로 일군 은메달

2학년 오준호(77㎏급)의 은메달은 그 과정이 더욱 빛났다.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크게 좋지 않아 출전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오준호는 끝까지 매트 위에 서기를 택했다. 한 경기 한 경기 고비를 넘기며 결승까지 진출한 그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강한 정신력을 증명했다.

아직 2학년인 오준호는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 정상 도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함께 출전한 정승빈(82㎏급)과 배준성(87㎏급)은 아쉽게 메달 문턱에서 멈췄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겨루며 쌓은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 대회에서의 도약을 다짐했다.

■전국체전 이어 국제 교류전까지… 쉼 없는 도전

메달을 획득한 윤병건·오준호는 전국체전의 기세를 이어 현재 한·일 경기 교류전에 참가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두 선수는 일정을 마치고 오는 화요일 학교로 복귀할 예정이다.

봉일천고 양진수 감독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결과를 만들어 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학생들이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격려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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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익 객원기자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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