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조선우표 박물관, 파주에 개관

‘두 국가선언 후 사라진 우표들’ 전시회로 첫 공개

입력 2026.09.07 17:51수정 2026.09.07 17:51김영중 기자pajusidae@naver.com26

우표를 통해 시대와 국가의 서사를 읽어보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파주 DMZ평화교육원은 2026년 9월 10일 오후 3시, ‘조선우표 박물관’ 개관과 함께 기념 전시회 ‘두 국가선언 후 사라진 우표들’을 공개한다.

우표는 발행국의 역사, 문화, 체육, 자연, 동식물뿐 아니라 정치·경제 상황까지 반영하는 기록 매체로, 한 나라의 흐름과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북한의 우표는 선전화 중 가장 작은 형태이지만, 시보성·선동성·호소성·기동성을 담아 제작되는 국가 미디어의 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2023년 12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후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흐름 속에서, 2025년 1월 발행된 ‘조선우표목록(1946~2024)’ 에는 민족대단결·조국통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념우표, 독도, 한반도 지도 등 남쪽 관련 우표 약 130여 종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우표박물관 개관식에서 선보이는 우표들은 사라진 우표들을 비롯 그동안 북한에서 발행한 인물, 음식, 예술, 어린, 스포츠, 음악, 군사 등 다양한 생물들과 공룡 관련 우표들과 특수재질로 만들어진 우표들이 전시된다.

이번에 개관하는 ‘조선우표 박물관’은 북한 개성시 임한리(현 판개동) 마을이 건너다 보이는 임진강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박물관 개관과 전시는 남북관계가 언젠가 복원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마련됐다.

박물관을 개관하는 안재영 관장은 파주 접경마을 임진강 강가 장파리가 고향으로, 30년 넘게 무역회사를 운영해 온 국제무역전문가이자 장로교(합동) 장로다.

독도탐방 20회 이상을 다니고 있는 독도연구가이자 활동가였던 영토문화관 독도 안재영 관장은 “무역을 통해 국경을 넘어 물건이 유통되듯, 남과 북도 다시는 전쟁이 아닌 인적·물적 유통을 통해 평화가 임진강처럼 흐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선우표박물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 관장은 또 “이번 전시가 조선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서로의 다름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선우표 박물관’ 개관과 특별전시는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남북 간 인식의 간극을 좁히는 문화적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우표박물관은,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방문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 일요일은 휴관한다.

조선우표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파주·고양 장로합창단과, 한예종에서 클래식기타를 전공한 북향민 유은지기타리스트, 한국영화인협회 대외협력위원장 박경삼감독등이 축하공연한다.

문의: DMZ평화교육원 010-6265-4321(안재영 관장). 이메일 :ceo@dmztour.or.kr

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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