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종사자··· 성매매 영구적 중단 선언
파주시··· “갈등 해결의 유일한 길은 ‘공론장’ 참여 촉구

파주읍 연풍리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종사자 및 마을 주민들이 ‘성매매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앞으로 다시는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3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종사자 등은 당사자들이 스스로 성매매를 끝내고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해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자발적인 결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파주시청 현관 앞에서 가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월 24일 시가 추진중인 성매매집결지 해체정책에 뜻을 함께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생안을 파주시에 공식 접수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매매 영구중단 및 재발 금지 공개 선언 ▲합법적인 생업으로의 전환 선언 ▲주민·당사자 생계전환 및 상권·마을 정상화 요구 ▲파주시에 제출한 상생안의 실질적인 검토 요구 ▲현재 공론화를 통해 실제 결정·변경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공개 질의 ▲강제수용 및 재산권 문제는 별도 협의 요구 등이다.
현재 추진중인 성매매집결지 해체라는 정책방향과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공론화를 통해 실제 무엇을 결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지 파주시에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성매매 영구중단을 선언하고 그 이후의 생계와 상권, 마을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 파주시에 실질적인 협의를 요청했다.
다만 이번 선언은 성매매 행위의 영구중단에 관한 것이며, 강제수용이나 특정 개발방식, 재산권 포기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재산권과 개발방식은 주민과 토지주·건물주 등 실질적인 이해관계자들과 별도 협의를 요청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해체라는 원칙을 확고히 추진해 왔으며, 당사자들이 스스로 성매매를 중단하고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상생 방안과 지역 발전 대책, 재산권 논의 등은 특정 당사자와의 개별 협의나 우회적인 방식으로 결정될 수 없다며 “갈등 해결의 유일한 길은 ‘공론장’ 참여임을 파주시장은 단호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공론장을 벗어난 협의는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 공론장을 불신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즉시 공론장에 참석해 본인들의 주장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식적인 논의의 장에 들어와 열띤 토론과 논의를 거칠 것.
둘째, 공론장의 권고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추가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시는 그때 필요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상담과 협의를 진행할 것.
셋째, 파주시는 공론장에서 도출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최종 권고안을 보고받고 시장은 이 권고안을 토대로 향후 행정 업무와 정책을 추진하겠다 취지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공식 공론장을 벗어난 별도의 대화 요구가 아니라, 이미 마련된 공론장 안에서 성실하게 논의에 임하는 자세이다. 업주와 이해관계자 여러분이 공론장에 적극 참여해 정당한 의견을 피력하고,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함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 아래는 성매매 영구중단 및 상생전환 공동 선언문과 이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 전문이다.
저희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와 종사자들은 오늘 시민 여러분 앞에 뜻을 모아 선언합니다.
그동안 손배찬 파주시장님의 강한 의지와 노력, 파주시 여성가족과와 파주읍장, 경찰, 여성단체 등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의가 있었습니다.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저희도 성매매집결지 해체정책의 취지에 뜻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성매매를 중단하고, 앞으로 다시는 성매매를 하지 않을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합니다.
이는 오랜 갈등을 끝내기 위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내린 결단입니다. 앞으로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하여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일부 업주가 공론장 준비회의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 의견을 존중합니다. 다만 일부의 참여가 대추벌 전체 업주·종사자와 주민의 대표 의견으로 확대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원칙으로 밝히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도시계획시설 및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역시 성매매 영구중단을 선언하고, 합법적인 생계전환과 상권회복을 위한 상생안을 2026년 8월 24일 파주시에 공식 접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공론화를 통해 실제로 무엇을 결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희는 공론화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정책방향과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 공론화 결과에 따라 실제 변경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갈등과 논쟁이 아니라 성매매가 사라진 이후 주민과 당사자의 생계전환과 침체된 상권·마을의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입니다.
손배찬 시장님께 요청드립니다.
저희의 자발적인 성매매 영구중단 결정을 해체정책의 성과로 받아주시고, 제출한 상생안을 검토하여 주민과 당사자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시작해 주십시오.
성매매는 완전히 없애되 사람과 상권, 마을을 함께 살리는 새로운 상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주십시오.
다만 이번 선언은 성매매 행위의 영구중단에 관한 것이며, 강제수용이나 특정 개발방식, 재산권 포기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산권과 개발방식은 주민과 토지주·건물주 등 실질적인 이해관계자들과 별도로 협의해 주십시오.
■ 성매매는 끝내겠습니다.
■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하겠습니다.
■ 사람과 상권, 마을을 함께 살려주십시오.
■ 이제 파주시도 상생의 길을 열어주십시오.
2026년 9월 3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종사자 일동
성매매집결지 이해관계자 성명서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
“갈등 해결의 유일한 길은 ‘공론장’ 참여입니다”
오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 및 성매매 피해 여성 여러분이 발표한 성매매 영구중단 선언과 상생안 제안에 대해 파주시의 입장을 밝힙니다.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해체라는 원칙을 확고히 추진해 왔으며, 당사자들이 스스로 성매매를 중단하고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그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상생 방안과 지역 발전 대책, 재산권 논의 등은 특정 당사자와의 개별 협의나 우회적인 방식으로 결정될 수 없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해체와 그 이후의 변화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목소리가 얽혀 있는 복합적인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파주시는 관(官) 주도의 일방적인 행정을 지양하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구인 ‘공론장’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공론장은 특정 이해관계자의 주장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며,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논의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정당한 공론의 장입니다.
파주시장의 입장은 단호하고 명확합니다.
첫째, 공론장을 불신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즉시 공론장에 참석해 주십시오. 본인들의 주장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식적인 논의의 장에 들어와 열띤 토론과 논의를 거쳐야 합니다.
둘째, 공론장의 권고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추가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시는 그때 필요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상담과 협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셋째, 파주시는 공론장에서 도출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최종 권고안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파주시장은 이 권고안을 토대로 향후 행정 업무와 정책 추진을 진행할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식 공론장을 벗어난 별도의 대화 요구가 아니라, 이미 마련된 공론장 안에서 성실하게 논의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업주와 이해관계자 여러분이 공론장에 적극 참여하여 정당한 의견을 피력하고,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함께하길 촉구합니다.
2026. 9. 3.
파주시장 손배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