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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로컬관광 발굴 콘텐츠 첫 시작 민간인통제구역 내 「리:디엠지(Re:DMZ)」 팸투어 열어

입력 2026.09.22 22:45수정 2026.09.22 22:45김영중 기자pajusidae@naver.com18

경계의 숲을 듣다. 말없이 앉아, 분단이 만든 고요가 어떤 소리인지 듣는 명상의 시간. 사진/김영중 기자

- 언론·관광업계·전문가 20여 명 초청, DMZ 생태 치유관광 시범 동선 첫 공개

- 디엠지(DMZ)숲→장단콩웰빙마루→헤이리·출판도시 잇는 하루 여정

파주시는 22일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는 디엠지(DMZ)숲으로 언론·관광업계·전문가 20여 명을 초청해 「리:디엠지(Re:DMZ) 팸투어 '경계의 숲에서 만나는 파주'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파주시가 '2026년 경기도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디엠지 생태 치유 관광 콘텐츠의 시범 동선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자리다.

디엠지숲은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통제선 안쪽에 자리한 약 2만 7,000평 규모의 숲으로, '2025년 경기도 인증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됐다.

사람의 출입이 제한된 땅에 이끼정원과 야생화 군락지가 형성돼 있으며, 파주시의 주요 관광지 장단콩웰빙마루, 헤이리·출판도시 등 관내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모형을 구축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디엠지(DMZ)숲에서 이끼정원 소리 체험 '경계의 숲을 듣다', 야생화 식재로 유리병 온실 만들기로 구성된 '경계의 숲을 담다', 유리온실 차 체험을 차례로 체험했다.

오후에는 장단콩웰빙마루에서 파주 장단콩 지역 치유식으로 점심을 먹은 뒤 헤이리 음악감상실 카메라타와 출판도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방문해, 숲에서 시작한 하루가 파주의 식탁·음악·건축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직접 걸었다.

이번 첫 팸투어에는 중앙·지역 언론사 기자, 여행사·호텔 등 관광업계 관계자, 여행작가·문화유산 콘텐츠 전문가와 지역 파트너가 참여해 프로그램 구성, 참가비 적정성, 상품화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DMZ 숲의 이끼와 식물로 작은 테라리엄을 만드는 체험.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는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한 뒤 9월 29일 '오픈 위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오픈 위크는 10월까지 당일형 회차와 1박 2일 회차로 운영되며, 임산부·고령자 등 무장애관광 대상을 무료로 초청하는 '포용데이'와 11월 내외국인 개별 여행자 대상'「포스트 위크'가 이어진다. 파주시는 올해 하반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체험을 고도화해 2027년 정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파주시 관광과장은 "이번 팸투어는 디엠지를 안보 관광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회복과 재생의 장소로 다시 읽어 보려는 첫 시도"라며 "파주만의 생태 치유 관광 모형을 구축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 경기도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파주시는 지난 3월 「리:디엠지(Re:DMZ), 리제너레이션&릴랙스(Regeneration&Relax)」를 표어로 한 디엠지(DMZ) 생태 치유관광 콘텐츠로 선정돼 도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파주시가 총괄 관리와 발굴·육성을, 파주도시공사가 행정·예산 집행을, 민간 운영 주체인 디엠지(DMZ)숲이 현장 운영을 맡고 있다.

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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