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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통과형’ 넘어 ‘체류형’으로… DMZ 평화관광 대전환 모색

입력 2026.09.28 20:05수정 2026.09.28 20:05김영중 기자pajusidae@naver.com64

28일 DMZ 평화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파주시와 지역·국가 단위 인사들이 모여 규제 완화, 평화경제특구 지정,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김영중 기자

- 민·관·군·학 참여 포럼 개최……규제 완화 및 평화경제특구 실효성 확보 논의

  • - 스마트 출입 시스템 도입, 군 유휴부지 활용, ‘DMZ 평화 순례길’ 등 대안 제시

파주시가 DMZ(비무장지대) 관광의 패러다임을 기존 ‘통과형’에서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체류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포럼에서는 파주 DMZ 관광이 단순 통과형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체류형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위해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군 유휴 부지 활용, DMZ 평화 순례길과 같은 특화 콘텐츠 개발, 그리고 평화경제특별구역법 개정 등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됐다.

파주시는 9월 28일 지역 및 국가 단위 인사, 전문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DMZ 평화관광 미래 비전과 혁신 방안 포럼’을 임직각 평화누리 내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규제 완화, 평화경제특구 지정,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손배찬 파주시장과 최유각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통일부 관계자, 학계 전문가,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파주의 안보적 희생을 평화와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바꾸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포럼은 파주시 DMZ 평화관광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박용식 전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과 하영재 예비역 장군(교수)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박용식 전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민통선·군사보호구역 조정 시 ‘일괄 협상’의 필요성과 함께 10대 규제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 하영재 예비역 장군(교수)은 군 유휴 부지를 공공 주도로 재생해 복합 체류 거점을 만들고, ‘DMZ 평화 순례길(한국형 산티아고 길)’을 조성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최종환 전 파주시장을 좌장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적 대안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 김요섭 경기일보 국장, 안재영 DMZ 평화동행 대표, 이유진 통일부 출입관리 과장, 김윤정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완배 이장은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민통선 관광객 수를 6천 명 수준으로 회복하고, QR코드 기반의 스마트 출입 시스템 도입으로 내국인 안보·가족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요섭 국장은 파주 평화관광이 지역을 넘어 판문점 브랜드를 활용한 국제적 콘텐츠로 확장돼야 하며, 독일 사례처럼 분단의 상징을 평화와 민주주의 가치를 알리는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재영 대표는 북파주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현행 안보관광의 한계를 지적하고, 평화누리길 숙박 문제(유휴 종교시설 활용), 장파리 ‘조용필 음악거리’ 조성 등 구체적인 체류형 관광 대안을 제시했다.

이유진 과장(통일부)은 파주시 정책이 정부 국정과제와 부합한다며 ‘DMZ 평화이음열차’ 운행 확대, 유휴시설을 문화 거점으로 만드는 ‘DMZ 문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군·유엔사·지역의 3중 구조가 현실적 장벽임을 인정했다.

김윤정 국장(파주시)은 민통선 북상에 맞춰 DMZ 관광을 생태·역사·웰니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허준 묘역과 연계한 한방 치유 프로그램 등 특화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정부-지자체-군-유엔사가 참여하는 ‘상설 실무협의체’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현실적인 장벽으로 지적되는 일일 관광객 6,000명 증원 관련해서는 유엔사 출입 인원 제한(일 3,000명)이 규정돼 있어 군사 규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민·관·군 협력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등 파주가 가진 독보적 자산을 기반으로 파주를 글로벌 평화관광 중심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으며, 최유각 의장 역시 “평화 테마에 문화·예술·스포츠를 결합한 종합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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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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