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중 편집국장
파주시민의 최대 염원인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민선 6기 당시 2016년 6월 20일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대화-운정)으로 확정됐으나 10년이 된 지금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다.
그간 제4차 철도망계획(2021년)에서는 대화-금릉으로 연장과 사업비가 늘어났고, 민자로 추진됐으나 이후 사업성 향상반안 보완으로 민자적격성 조사가 철회됐다. 파주시는 2024년 제5차 철도망구축계획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했고 2025년 9월에는 10만 서명부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한 바 있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안은 지난해 12월에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말이 없는데, 파주시와 4선 3선 국회의원들은 10년이 되도록 희망 고문만 주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최근에 와서는 제9회 6.3 지방선거가 있어 상반기 이후로 늦어질 것 같다는 말들이 흘러나오면서 또다시 희망 고문을 주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당시 일산 킨텍스-운정 연장으로 함께 확정 발표된 GTX-A 노선사업은 2024년 말 개통돼 하루 2만 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파주의 ‘교통보물’이 됐다. 지역정치인들과 파주시 는 앞다투어 자기의 공을 자랑하기에 입이 모자를 지경이다.
분명한 것은 민자로 추진하는 GTX-A 운정 연장사업은 기초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철도정책과를 설립하고, 시민추진단을 결성해 12만 명의 주민 염원을 담은 서명서를 청와대 등 관계 요로에 진정했고, 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사업비 3000억 원을 주민들이 부담했다.
당시 파주시(장) 공무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에 의한 것임을 이를 추진했던 사람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10년이 넘도록 추진되지 않고 있는가? 지역정치인들과 파주시의 무능이 원인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파주지역 정치인들과 지자체장은 3호선 파주연장을 약속으로 정치적 선수를 거듭하며 덕을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주 지역구에는 국가 예산과 재정을 주무르는 요직에 윤후덕 국회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박정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차라리 무능을 넘어 희망고문, 고의적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지금까지 추진상황에 대한 그 어느 시장이나 정치인들의 그 어떤 속 시원한 대시민 브리핑도 변변히 듣지 못했다.
슬그머니 제5차 계획으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우려먹으려 한다는 시민들의 비난이 많다. 이제는 대놓고 3호선 파주연장을 애초부터 가능한 사업이 아니라는 말까지 슬그머니 흘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예비타당성 조사를 두 번이나 실패했다. 그 사이 비슷하게 성장해가는 김포시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5호선 김포 연장을 최종 확정지었다. 부럽고 그러나 부끄러운 일이다.
이재명 대통령 선거 당시 파주공약 중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조속 추진이 있었다. 어느 국회의원 공약 중 기가막힌 것은 “당선되면 예타 조사를 면제하는 입법을 제일 먼저 하겠다”고 걸었다. 어느 시민단체는 예비타당성 면제 입법 추진 연판장을 아파트 곳곳에 돌리고 국민청원도 해봤지만 현재까지도 희망 섞인 답은 없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는다. 정치적 타산만 앞세우지 말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정확한 맥을 짚어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선거때 마다(총선, 지방선거)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단골메뉴(공약)가 됐다. 다가오는 6.3지방선거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파주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후보들의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관련해 질의하고 답을 받아 봤지만, 성과 여부는 알 수 없다.
잘 모르거나 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힘과 중지를 모아 함께 해야 한다. 이제는 그들(정치인)을 탓하기에는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