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25일 파주시가 추진 중인 소각시설 사업과 관련해, GTX-A 운정중앙역과 금릉역 앞에서 ‘고양시 쓰레기 하루 300톤 반대 파주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시민 서명운동은 파주시가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결과가 최근 파주시에 공식 전달되면서, 행정 절차가 한 단계 더 진행된 상황에서 마련됐다.
고준호 의원은 현장에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주시민들께 진행 상황을 알린 이후, 고양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해당 사안을 점검했고, 17일에는 파주시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며, “20일에는 두 건의 관련 문서를 추가로 확인하며 사실관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 쓰레기 하루 300톤이 포함된 700톤 규모로 작성돼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가 마무리돼 지난주 파주시에 공식 전달됐다”며, “행정의 시계는 또 한 단계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멈추지 않으면 다음 단계는 입지선정 공고, 그리고 고양시 쓰레기 하루 300톤을 파주로 들이는 협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되돌릴 수 있는 시점을 지나면 아무리 외쳐도 공허한 메아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그래서 지금, 파주시에 결정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검토’라는 이름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행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설명이나 추가 검토가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갈 파주에 대한 분명한 선 긋기”라며, “행정은 가만히 두면 그냥 흘러간다. 고양시 쓰레기 하루 300톤을 전제로 움직이는 이 행정, 지금 시민의 힘으로 멈추지 않으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의 의미에 대해 고준호 의원은 “파주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파주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에 첫 시민 행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소리 내지 않는다면, 고양시 쓰레기 하루 300톤을 향한 행정의 시계는 또 흘러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마지막으로 “파주에서 행복한 삶을 꿈꾸는 평범한 시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고양시 쓰레기 하루 300톤을 막겠다”며 “지금 이 단계에서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파주시민 서명운동에는 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위원장, 이익선 파주시의회 부의장, 조인연 전 파주시의회 부의장, 오은정 파주을 당협 사무국장, 박희재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GTX-A 운정중앙역과 금릉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고준호 의원은 향후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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