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기자]= 적성융합고등학교(교장 박병진)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회적기업 ‘사람과 마을’과 함께 학교 앞 노후화 된 마을 벽면에 벽화를 조성하는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으로 오래된 건물들 사이 어둡고 삭막하던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거리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벽화 사업은 한국투자증권의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후원 기업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참벗 나눔 봉사단’이 직접 붓을 들고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은 적성융합고 학생, 교직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담벼락을 정비하고 밑그림 작업부터 채색까지 전 과정을 협력하며 마을 골목을 하나의 커다란 그림책처럼 완성했다.
벽화 디자인은 화가 이향봉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적성융합고등학교의 학과 특성과 아이들이 살아가는 마을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색감과 구성을 고민했다”며 “학생들이 등·하굣길마다 벽화를 보며 ‘이건 우리 학교, 우리 마을의 이야기’라고 자랑스럽게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주관한 ‘사람과 마을’ 우진우 대표는 “학교의 교육환경을 변화시키는 일은 곧 마을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적성융합고와 함께추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벽화 조성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적성융합고 조은우학생은 “노후화된 마을 벽면 때문에 학교 앞이 항상 어둡고 낡아 보였는데, 학교의 특성을 잘 담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주셔서 골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아침마다 예쁜 벽화를 보며 등교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학교에 대한 애정도 커졌다. 귀한 시간을 내어 봉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병진 적성융합고 교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환하게 밝혀 주신 한국투자증권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람과 마을, 그리고 정성을 다해 참여해 주신 ‘참벗 나눔 봉사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벽화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공립 특성화고의 모습을 보여 주는 소중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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