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는 지난 9월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엘지에이아이(LG AI)연구원, 엘지(LG)유플러스와 ‘인공지능(AI) 혁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행정과 산업, 시민 생활 전반을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으로서 ‘AI 선도도시 파주’로의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파주시와 LG AI 연구원,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주시 AI 행정 혁신, AI 기반 시설 활용 접근성 강화, AI 산업 생태계 조성, 시민 참여 확대에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제일 먼저 ‘AI 행정혁신’을 위해서는 LG AI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국산 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민원·행정 서비스에 도입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민원인이 제출한 서류를 AI가 자동으로 분류·정리하고 행정 문서 작성 과정을 지원하고, 다양한 행정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들 수 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엑사원 모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둘째, ‘AI 기반시설 활용 접근성 강화’를 위한 협력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시와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7년 준공될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그래픽처리장치(GPU) 정보통신 통합‧공유서비스(클라우드) 자원 및 관련 서비스를 파주시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상호 협력 약속이 이행될 경우 행정기관은 물론 지역 기업과 연구자들도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파주에 전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데이터센터가 건립되고 있다”라며 “파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셋째,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상호 간 적극 협력을 다짐했다. 파주시는 중소 제조업체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산시켜, 관내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협약을 통한 엘지와의 상호 협력이 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이다. 파주시는 AI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AI을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전문가나 기업만이 아니라, 학생, 시민 모두가 AI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파주시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통해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파주시가 정부의 ‘세계 3대 AI 강국 도약’ 비전에 발맞춰 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와 함께하는 시민 중심 파주,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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