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도시관광공사 조동칠 사장. 사진/파주도시관광공사
- 파주메디컬 클러스트사업 파주미래 성장동력 될 것
-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운정신도시 자족도시 기대
■취임 1년이 지났는데, 지난 1년의 성과는
제가 취임사에서 “관리·운영 차원을 넘어 개발사업을 통해서 발전하자”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 길로 가기 위해 “문제점이 무엇이고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진실하게 찾아 가겠다”며, 함께 일할 우리 직원들에게 “대화를 많이 할 것이며 직원과 하나 되겠다”라는 포부를 갖고 1년을 일해 왔다. 제가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절반의 성과를 이룬 것 같다.
정량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발사업 분야에서는 한 건 정도는 타당성 조사를 착수하든지 아니면 의회에 신규 사업 추진을 보고할 계획으로 작년 이맘때 취임했다.
그런데 신규 사업 추진을 하려고 면밀히 검토해 보니 장해요소가 많아 당장 추진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었다. 그 외로는 파주메티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건설사업자 재선정, 경기 RE100 사업으로 2MW 태양광 발전사업과 경기도 내 최초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 법원1 산업단지 기반시설 조성사업 착수 등이다.
정성적인 면에서는 양호한 것 같다. 우리 직원들이 기존의 업무 스타일, 경직된 회사 분위기 등에서 탈피하면서 유연성을 갖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조직은 리더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전보다 유연해지고 긍정적이면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는 점이 성과라고 생각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파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사장님 취임하고서 비로소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년 12월 특수목적법인(SPC)출자 의회의결을 시작으로 순항하다가 23년 9월 포스코이앤씨(CI)사업 불참 통보에 CI(건설적 투자자)가 없어 잠시 표류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파주시, 公社, PMC의 다각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 24년 11월에 CI로 현대산업개발(주)이 참여하게 돼 현재 순항중에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인·허가는 학교용지변경에 따른 관계기관 협의 중이며, 토지보상은 금액기준 수용재결 6%를 제외한 모든 토지가 협의 완료하고 국공유지 유·무상 협의, 영농보상 계약접수를 시행중에 있는 상황이다.
일괄보상이 완료된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3개 구역으로 분할해 철거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9월 이후 실질적인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역할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각오는
公社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도시개발사업의 단지개발 부문인 PMC(특수목적법인)에 51% 지분을 갖고 있어 정관 등 중요사안의 변경 승인, 인·허가, 손실보상 그리고 건설사업관리 지원 등에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건설사 참여로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한 만큼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및 4차산업 중심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公社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公社가 선제적으로 공공용지를 활용해 문산정수장에 2MW 발전용량의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중이다. 사진/파주도시관광공사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 운정신도시를 자족도시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사업에 진척이 있다고 들었다.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GTX-A 차량기지에 연접한 지역에 14.3만 평 규모로 첨단·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24년 4월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의 사업불참 통보에 따라 민관합동방식이 아닌 공영사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대상기관은 파주도시관광공사와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분참여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GH에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 규모도 차량기지에 간이역 설치를 포함, 규모의 경제성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예전에는 산업용지 위주로 계획돼 사업성이 부족해 사업이 좌초한 경험을 거울삼아 주·상·공업의 첨단산업 역세권 복합개발의 공공사업을 추구할 계획으로 사업 타당성이 나온다면 당초 보다는 개발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신규사업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시작했는데, 어떤 사업인지 설명 부탁 드린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관내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 기반 구축과 RE100 특구 조성 추진의 일환으로 公社가 선제적으로 공공용지를 활용하여 문산정수장에 2MW 발전용량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또한, 분산 재생에너지 유치를 통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 대응을 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지정을 추진 중인 파주시와 공동으로 RE100 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별 전기 차등요금제(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대한 새로운 요금체계와 에너지 공급모델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으로,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활성화시켜야 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도시개발 전문가로서 파주도시관광공사의 개발사업을 이끌어갈 비전을 밝힌다면
公社는 시책의 집행기관이며,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의 최일선에 있는 공기업으로서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존립의 이유이고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년간 공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도시 개발 사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할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발굴과 치밀한 사업성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통한‘삼삼한 公社’(정원 300명, 자본금 3000억)으로서 지역발전을 리딩함과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확대해 시민복지 및 내부고객까지도 만족하는 도시공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책임감을 갖고 나아 가고자 한다.
현재 GH에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준비 중인 운정테크노밸리 부지. 사업 규모는 차량기지에 간이역 설치를 포함, 규모의 경제성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그래픽/파주도시관광공사
대담/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