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2개 농가 추가 의심신고 접수돼 정밀조사 중

확진여부 21일 새벽 시간 대 알 수 있어...축산농가 가슴 졸이며 결과 기다려

입력 : 2019-09-20 18:24:01
수정 : 2019-09-20 18:24:01

파주 연다산동에 이어  20일 아침 적성과 파평에서 2차 추가 의심농가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선 가운데 확진여부는 21일 새벽시간대 나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최초 연다산동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진된 이후 3일만에 또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돼 파주시와 축산농가가 큰 충격에 빠져있다.

더욱이 파주시는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일간 사투를 벌여온 공무원들의 모습에는 당황스러운 표정과 안쓰러움이 비쳐져 보였다. 

한편 이날 7시 30분경 관내 적성면 장현리 양돈농가(2700두 사육)와 8시 50분경 파평면 덕천리 양돈농가(4200두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검역본부가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의심신고로 접수된 파평면 양돈농가에서는 모돈 1마리와 새끼 1마리가 폐사했고 적성면 양돈 농가에서는 1마리가 폐사했했다. 해당 2곳 지역 농가는 연천 방역대 기준 3~10㎞ 범위 내에 위치하며 관내 발생 A농가(연다산동)와는 26㎞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파주시와 축산농가를 비롯 파주시민 모두는 음성판정을 기대하고 있으나 만약에 모를 양성판정시에는 방역대에 걸쳐있는 적성, 파평 농가지역 양돈은 약 5만 마리에 이르고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주지역 최대 양돈농가가 몰려있는 파평지역 농장주들은 확진여부 여부 결과를 기다리며 가슴을 졸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확진 시 폐사에 따른 농가들의 한숨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파평지역의 B농가는 “확진시 폐사시킨다는 소문에 농장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며 “걸리지도 않은 돼지까지 폐사시킨다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음성판정이 나오길 학수고대 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파주시는 관내 2개 양돈농가에서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55개의 통제초소를 통한 차단방역과 출입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A농가와 가족농가 2곳은 19일 8시 20분 모든 안락사(FRP) 작업을 완료했으며 잔존물 처리와 소독 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에 따른 파주지역 각 단체들도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덜어주고자 아프리카 돼지열병 통제초소 근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어 시민들도 파주시와 함께하는 모습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