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 걷자, 생명의 흙길!’···10월 11일 걷기대회 개최

공릉천친구들 주관, 총 6.6km 왕복 코스로 미션 이벤트도 진행

입력 : 2025-09-22 17:52:45
수정 : 2025-09-22 17:52:45


[파주시대 박연진기자]= 공릉천친구들은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공릉천 걷자, 생명의 흙길! 이라는 슬로건으로 공릉천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황금빛으로 물든 교하들판의 노을도 감상하며 공릉천 좌우안 둑방길을 걷는 행사로 공릉천친구들이 주최 및 주관해 열린다. 

공릉천 하구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걷기 대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는다. 이번행사에서는 예술가 안재은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무빙 써클 - 생명의 춤도 마련된다.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적 위기에 처한 공릉천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참여형 퍼포먼스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의 취지는 한강 하구 자연 기수역으로 생물다양성 보고인 공릉천을 하천 정비사업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고 생물서식처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며, 공릉천이 주는 생태계서비스를 지역민이 알고 아름답게 가꾸어 생명 살림의 터전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걷기 코스는 한강과 만나는 공릉천 하구의 송촌교(파주시 송촌동 159-6)에서 출발해 하천 좌안 둑방길을 따라 상류 영천배수갑문까지 올라갔다가, 반대편 우안 둑방길로 되돌아오는 왕복 코스로 총 6.6km이다. 

코스 중 구간별 미션 이벤트도 진행되며 걷기를 완주하면 공릉천 쌀을 증정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링크 https://naver.me/GFCABpoj 

한편, 공릉천 하구 습지는 붉은발말똥게,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뜸부기,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개리와 같은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에게 대체할 수 없는 서식지이다. 한강유역환경청 하천정비사업으로 콘크리트 포장공사가 진행되는 공릉천 좌우안의 둑마루가 그대로 흙길이길 바라는 마음,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로 공릉천 하구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공릉천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