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시장, 축구인 이동시장실서 ‘시민 친화축구단’ 만들겠다 밝혀
파주시민네트워크···’시민 공개 공청회‘ 개최 요구
입력 : 2025-09-08 09:30:40
수정 : 2025-09-08 10:55:24
수정 : 2025-09-08 10:55:24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최근 지속적인 논쟁과 논란이 일고 있는 K리그2 진출 추진 관련, 김경일 파주시장이 ‘축구인 이동시장실’에서 “걱정하는 것도 있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 품격있는 도시 ‘시민 친화축구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5일 파주시가 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인 이동시장실’을 연 가운데, K리그2 진출 시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홈경기장 주차 환경 및 접근성 개선 ▲유소년팀 운영 계획 ▲지역유소년 축구팀과의 상생 방안 등 다수의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훈 파주시체육회장, 조영증 전 국가대표, 김현진 파주시축구협회 수석부회장, 유소년 축구 관계자, 파주시민축구단 술이홀서포터즈,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김 시장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K리그2 진출 시 감독, 선수 등 선발에 있어 파주출신의 인물들을 우선시 해야함을 상기했다. 파주는 축구의 메카라 할 정도로 국가대표 출신들과 코치, 선수들이 현장에서 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건의에 김 시장은 실력이 비등하다면 당연히 파주출신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김 시장은 축구를 축구로만 보지 말고 이제는 ‘산업’으로 봐야 하며, 이는 2~300여명의 고용 창출과 경제 유발 효과 300억 원을 언급했다. 이러한데도 1~2명의 시의원과 시민단체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으며, 김 시장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했다.
돌아가서, 홈경기장 주차 환경 및 접근성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파주스타디움 주차장(428면)과 시청 주차장(457면)을 경기일 임시 주차장 활용으로 총 88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경기 시작 전과 종료 후에는 시청 ↔ 파주스타디움 간 셔틀버스를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어 유소년팀 운영 계획에 있어서는 파주시민축구단이 프로 구단으로 전환시 U-10, U-12, U-15, U-18 유소년 팀 중 프로진출 첫해인 2026년에는 한 개의 팀만을 운영할 예정이며, 2027년부터는 4개팀을 모두 운영하며 연령대별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시민축구단의 지역유소년 축구팀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과 유소년 축구팀이 상생해야 한다면서 유망 선수가 구단 유소년팀으로 진출하는 경우, 해당 클럽에 대한 훈련 지원, 유니폼 지원, 홍보 협력 등 보상 체계를 마련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단체인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파주시 K리그2 프로축구 사업과 관련해 ‘시민 세금 낭비 우려 및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시민 공개 공청회‘개최를 요구하며 이동시장실이 열린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국민신문고에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더불어 이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김성대 대표와의 면담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한 파주시민네트워크 지난 8월 13일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토론회에 참여한 약 70명의 시민, 전문가, 시의원들과 함께 사업의 절차적 정당성과 예산 타당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이 단체는 토론회에 참여할 패널을 시 관계자에 요청했으나 시는 일정 조율이 안된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토론회 당일 예고 없이 김경일 시장과 이를 지지하는 축구관계자 및 시민축구단 관계자들이 토론회장을 방문, 언성이 오고가는 등 한 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는 (8월 13일) 이후 ‘축구인 이동시장실’을 마련했다. 그러나 K리그2 사업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일부 시민들과 축구인들은 이를 맞 불 성격으로 보고 ‘형식적 이동시장실’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낸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