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적서초 백진우 교사, 제2회 대한민국 해양교육 우수사례 전국 3위 수상

임진강 거북선, 황포돛배 통해 대한민국 해양교육의 미래 열다

입력 : 2025-09-03 20:17:02
수정 : 2025-09-03 20:17:02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적서초등학교(교장 사공란) 백진우 교사가 지난 8월 29~30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해양교육 컨퍼런스에서 해양교육실천사례 공모전 전국 3위의 한국해양교육연구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 주제는 「임진강에서 대양, AI세계로의 해양융합교육」으로, 접경지역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린 창의적 해양교육 실천 사례로 평가받았다.

백진우 교사는 임진강과 황포돛배, 거북선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적으로 가르쳤다. 특히 파주교육지원청의 마을교과서·마을교육과정 사업을 통해 황포돛배 체험, 임진강 생태탐사, 마을 환경 지도 제작 등 지역 밀착형 교육을 운영하며,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학습 모델을 만들어냈다.

또한 AI와 에듀테크를 접목해 엔트리 코딩 기반 해양안전 게임 개발, 오렌지3를 활용한 AI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해양 환경 연구, 온라인 UCC 제작 등을 진행하며 미래지향적 해양교육을 실천했다. 

백진우 교사는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배출하며, 로봇·IB융합·그리기 대회 부문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해군참모총장상과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소규모학교로서는 드물게 최우수교로 선정되며 해양교육과 창의융합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24년 북한 대남 오물풍선 살포 사건 이전 2022년에는 전교생 39명의 적서초등학교 2학년 학생 5명을 지도해 AI 임진강 거북선과 적서초 거북전사 5명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북한의 쓰레기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남한을 지켜 평화를 수호한다’는 창작 스토리텔링 기반 프로젝트로 IB융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세계 최초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을 학교에 초대해 학생들에게 바다와 도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와 같은 진로교육은 아이들에게 바다를 향한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홍보 강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백 교사의 활동은 단순한 교실 수업을 넘어, 파주교육지원청이 2025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교육과정 기반 역량 강화 ▲지역 협력 교육 강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지원 확대와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그가 참여해 개발한 파주교육지원청 <2025 파주 FOREST 초·중등 환경교육 자료> 중 <임진강 생태지도 만들기> 교수학습 자료와 해양환경 수업은 지역 연계 환경 교육 자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백 교사는 컨퍼런스 토론회에서 ‘인공지능과 해양교육’을 주제로 토론자로도 참여하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해양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이번 수상은 파주교육이 지향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교육, 디지털 기반 학습 혁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과도 궤를 같이한다. 

임진강에서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백진우 교사의 해양교육 사례는 파주를 넘어 대한민국 해양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 석사 학위, AIEDAP 마스터교원으로 발명, 영재 교육, 창의력챔피언 대회 지도 경험이 있는 그는 “임진강에서 시작된 작은 배움이 학생들을 세계로 향하게 한다”며, “AI와 지역 자원을 융합한 해양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존·생태·상생의 가치를 체득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