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의원 국외연수 ‘친목 연수’ 인상 지울 수 없어..
입력 : 2025-06-27 09:05:40
수정 : 2025-06-27 14:27:21
수정 : 2025-06-27 14:27:21

파주시의회 전경. 사진/파주시대 DB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임기 1년을 앞두고 파주시의회 의원들의 상임위별 공무국외연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연수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상임위와 관계없이 서로 뒤섞여 마음에 맞는 의원끼리 뭉쳐있어 친목에 가깝다는 지적이 앞선다.
▲자치행정위원회에는 박대성·이익선·목진혁·이정은·박신성·최유각·이진아·윤희정 의원이 ▲도시산업위원회는 이혜정·손성익·최창호·손형배·오창식·이성철·박은주 의원이 활동한다.
공무국외연수는 의정 여건에 맞춰 국내외 연수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정책 발굴을 하기 위함이다. 여비가 1인당 400만 원으로 한정돼 있지만 시의원 15명과 보조해줄 직원 여비 등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지원된다.
그런데 구성원들을 보면 상임위별로 가지 않고 도시, 자치 상임위가 혼성돼 다녀온다. 말이 ‘관심있는 분야’지 실질적으로는 ‘마음 맞는’ 의원들끼리 나눠 가는 형태로 의회 내부에서는 일명 친김, 반김으로 나눠지는 모양새라고 말들을 한다.
역대 국외연수 중 이번처럼 상임위가 섞여가는 경우는 처음이라 해도 무방하다. 통상적으로 연수, 벤치마킹은 의원 전원이나 상임위 별로 연수 주제에 맞게 집중화시켜 다녀오는 것이 상례(보통 있는 일)인데 이번 연수는 친목 모임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6월 30일이면 제257회 파주시의회 정례회가 21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이후 바로 다음날인 7월 1일부터 4일까지(3박 4일) 시의회 연구단체인 ‘파주 2050 넷제로(Net-Zero) 정책연구회’(대표의원 오창식)의원을 비롯 이성철, 윤희정 의원이 시청 직원과 중국의 환경기초시설을 벤치마킹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도시산업위원회는 8월 5일~12일까지(5박 8일)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하는 영국 에든버러를 방문해 문화, 관광, 역사,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파주시가 접목 가능한 문화정책 및 발전방안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여기에는 최유각·손성익·최창호·박은주 의원이 포함되며 이혜정 의원은 별도로 일정을 잡아 다녀올 예정이며 오창식, 이성철 의원은 연구단체 활동 별개로 상임위 국외연수는 별도의 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9월 16~25일까지(8박 9일) 대만, 홍콩, 중국 항저우 방문이 계획돼 있다. 연수 주제는 선진 행정·교육·복지·안전·도시기반 등 각 각의 목적을 연수 주제로 다녀올 예정이다.
대만은 시의회 초청이며 홍콩은 기관 방문, 중국은 항저우 무역박람회 초청을 받아 박대성·목진혁·이정은·박신성·윤희정·이익선 의원이 동행하며, 자치위원회 연수에 도시산업위 소속 손형배 의원이 동행하는건 친한 의원끼리 친목 연수를 가는게 아닌지 의문스런 부분이다.
이진아 의원은 육아 문제로 장기간 출장이 어려워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방의원들의 공무국외연수가 ‘외유성’이라는 꼬리표가 붙는것 보다 ‘시의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수단’이 되길 바란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