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아수라장 된 마을 피해복구에 구슬땀

발빠르게 복구 인력 투입, 마을 제 모습 찾아가

입력 : 2020-04-10 21:34:01
수정 : 2020-04-10 21:34:01



노후된 농업용수로가 높은 수압에 견디지 못해 터져 아수라장이 된 마을이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와 시공사에서 발빠르게 복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8일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가 추진중인 임진강수계 농촌용수공급사업 대단위 공사 현장에서 땅속에 매설된 2400m/m 농업용수로(파주읍 봉암1리) 접합부에 결함이 생겨 6~7kg/㎠로 밀어내는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수해를 입은 것처럼 봉암1리 마을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10일, 이 사업 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직원들을 비롯 시공사에서 이틀째 매일 50명이 넘는 인력과 여러대의 장비를 집중 투입, 피해를 입은 30여 가옥과 도로 등을 대상으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마을이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마을은 좁은 골목이라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떠밀려 내려와 집 안 마당에 쌓인 토사는 삽으로 거둬내고 농업용품, 가재도구들을 손수 치우는데 힘이 들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파주지사, 시공사 직원들의 얼굴은 밝아보였다.

파주지사는 사고 다음날(9일)에는 최소의 사무인력만 남겨놓고 전직원들과 경기지역본부, 양주지사 직원들까지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고 여직원들도 모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10일에는 경기지역본부 노동조합 현광수 의장이 현장을 방문,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완전한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인력을 집중 투입해 마을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지사 관계자는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마무리가 될 때까지 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 일부 직원들이 피해복구에 나설 것”이라며 “피해를 본 마을 주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피해 보상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희걸 봉암1리 이장은 “(사고)피해는 예견된 일이었다”며 “그 책임은 농어촌공사가 져야 할 것이며 공사에서 정신적, 물적 피해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파주지사와 시공사는 용수 관로 복구에 약 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농번기(5월초)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야간작업을 통해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