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코로나 백신 종류와 주의사항

입력 : 2021-03-08 23:38:53
수정 : 2021-03-08 23:38:53

서울365외과,내과,피부과
대표원장 장태영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에 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어떻게 백신이 개발되었는지, 맞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궁금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략적인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후천 면역을 갖추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백신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전에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여러가지 접근법을 이용하여 백신이 개발되었다.

2021년 2월을 기준으로 66종의 백신이 임상연구중에 있으며 17종이 1상, 23종이 1-2상, 6종이 2상, 20종이 3상 시험 중에 있다. 

이때까지 최소 한 개 이상의 나라에서 사용이 허가된 백신은 RNA 백신 2종(화이자와 모더나), 비활성화백신 3종(시노팜, 바라트 바이오테크, 시노백), 바이러스 벡터 백신 4종(스푸트니크 V,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그리고 러시아에서 개발한 펩타이드 백신 1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접종될 백신의 종류는 제조 방법에 따라 3가지 정도로 나누게 된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로 주입하여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발과 생산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으나 유통이 까다롭다. 화이자는 영하 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 수준에서 유통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의 95%, 모더나 백신 94.1% 정도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얀센 백신은 표면항원 유전자를 넣은 다른 바이러스 주형을 주입하여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에볼라용 백신에서 사용된 기술이다. 열에 안정적이어서 영상 4도 수준에서 유통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0%정도, 얀센 백신 66% 정도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은 재조합 백신이다.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 코로나19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일단 우리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어느 정도의 위험성이 있더라도 백신은 맞는 것이 좋다. 그래도 백신의 주의 사항에 대해 알면 좋을 것 같다. 
 
백신이 만능은 아니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무조건 다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맞은 후에도 기본적인 위생 지침은 유지를 해야한다. 
 
모든 백신에는 부작용이 있다.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은 접종 후 2-3일 이내, 2차 접종후 55세 미만의 연령에서 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이 맞는 부장용에 대해 면밀히 알아보고 공부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백 만명에 한명쯤 생기는 아주 희귀한 부작용이  나에게 안 생긴다는 보장은 없다. 
 
백신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거나 체질이나 기저질환에 특이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 

인터넷 발명에 의해 우리의 삶에 큰 변화가 온 만큼의 변화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예전과 같이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벗어나 일상을 찾을 수 있는 기회중의 하나는 백신접종이라고 생각한다. 안전한 백신 접종과 정확한 정보의 파악으로 빠른 일상복귀를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