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황희 정승의 청렴한 삶을 기리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제9회 방촌문화제가 파주 문산읍 반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9월 2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황희 선생 유적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파주실버취타대의 행진과 시조창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황희 선생 추모제향, 경기민요, 전통 줄타기 등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파주 지역 퀴즈대회 ‘파주별시’가 열려 시민들의 참여와 흥미를 더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학생부터 일반 시민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방촌 백일장과 반구정 미술제가 진행된다. 황희 선생의 일화와 유적지를 주제로 글과 그림을 완성하며, 청백리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새긴다.
행사장 곳곳에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전통 다도와 매듭, 나전공예, 캘리그라피, 레진아트, 퍼스널 컬러 진단, 과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투호와 활쏘기 등 전통놀이도 준비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기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방촌 어록전시’, ‘방촌일화전’, ‘유품 특별전’ 등은 황희 정승의 삶과 사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청렴과 지혜를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과 유품은 방문객들에게 축제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며,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더한다.
박재홍 파주문화원장은 “방촌문화제는 시민 모두가 어울려 즐기며 청렴과 지혜의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라며, “특히 미래 세대가 전통 속에서 교훈을 얻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 줄 이번 제9회 방촌문화제는 시민 참여와 역사 체험을 아우르는 특별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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