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렵게 일궈낸 100억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은 국내 이산가족, 해외입양인, 해외여행객, 일반관광객들에게 공감의 장소이며 교육과 힐링, 체류가 가능한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미군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이용하던 미군기지 실내체육관.
파주시에서 10여년 전부터 준비해 경기도 공모에 1등으로 선정(100억)된 ‘평평한 마을’ 조성사업(봉일천 캠프하우즈)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이는 공모 1등에 이르기까지 밤낮으로 수고한 파주시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본 사업은 1단계로 6.25이후 해외로 입양된 약 20여만명의 입양아들의 모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그들을 어쩔 수 없이 버려야만 했던 모국의 어려웠던 사정을 이해시키며, 이제라도 모국의 입양아들에 대한 사랑과 근본을 확인시켜 줄 휴머니즘을 실행할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2단계로 힐링공원 확장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하고, 3단계로 수익사업이 가능한 고도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본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05억이란 막대한 금액으로 입양아들을 위한 한국의 역사, 문화체험을 위해 그들이 묵고 한국을 둘러 볼 레지던시 호텔과 공연장, 박물관 등 문화체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나아가 본 시설에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숙박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민의 고용과 소득을 높이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요즘 관광의 트렌드는 그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 참여와 체험이 주를 이루고 있다.
캠프 하우즈의 개발계획은 관의 주도하에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운영 또한 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파주시에서는 외부 용역을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역사, 문화시설의 컨텐츠 제공과 운영은 관보다는 민의 주도하에 운영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시각 또한 적지 않다.
본 시설의 리모델링과 운영은 관이 주도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그동안 여러 사례들이 이를 증명하기에 공모사업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파주시의 역할은 역사, 문화 전문가를 포함한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으로 끝내야 하며 파주시는 성공을 뒷바침하기 위한 예산과 인허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만족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공모의 심사, 평가 또한 어느편에 치우치지 않고 외부의 압력을 차단한 상태에서 실시해야 한다. 이런 사업에는 반드시 지역의 유지나 권력자들의 입김이 작용해 목적을 이루기는 커녕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사업이 망가지는 예를 타 지역을 통해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가 주를 이루는 민관합동으로 심사, 평가를 보장해야 하고 선정된 사업주체에 대해 일절 간섭이 없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평화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이에 따르는 관광객 증가 효과와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한 생산유발효과 754억 원, 소득유발효과 170억 원, 고용유발효과 863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디 본 사업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는 성공한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