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유방에 멍울이 만져질 때

입력 : 2021-04-27 19:57:24
수정 : 2021-04-27 19:57:24

대표원장 장태영 
서울365외과,내과,피부과

사회가 발전하고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유방암의 발병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암에 비해 초기 발견 시 치료가 용이하므로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현재 국가 암검진에 유방의 엑스레이 촬영이 포함돼 있지만,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불충분한 경우가 많다. 

평소 가슴을 움직일 때 뻐근함이 느껴지거나 샤위나 목욕을 할 때 본인의 유방을 촉진해 보는 것은 빠른 멍울의 발견을 위해 중요하다. 통증이 생기거나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대부분은 양성 종괴인 경우가 많으나, 악성일 경우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멍우리, 멍울, 덩어리가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이는 무조건 종양이 아닐 수 있으며 유선 부종등의 증상일 수도 있다. 또한 멍울의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꼭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양성종양의 대부분은 경과관찰을 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유방멍울이 느껴지는 질환으로는 유방암 등의 악성종양이 있고, 양성 종양으로 섬유선종, 낭성변화, 유두상종, 물혹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유방의 검사시기로 가장 좋은 것은 유선이 부풀어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생리 마지막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이다. 폐경 상태인 분들은 일정한 날짜를 지정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유방의 검진은 연령에 따라서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5세 이하라면 3년에 1회, 39세 이하라면 2년에 1회 정도가 좋다. 40세 이상이라면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유방암 고위험자 분들은 젊은 나이부터 매년 검사할 것을 권유드린다. 

유방암의 고위험자는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기환자였던 경우, 유방조직검사시 비정형 세포가 발견된 경우,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하신 경우, 호르몬 신경치료를 받았던 병력이 있는 경우, 난소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다. 

최근에는 유방성형도 많이 이루어져서 보형물을 넣은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도 보형물의 종류에 따라 특정유방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매년 검진하는 것을 권유 드린다. 

유방의 멍울이 생겼다고 모두다 유방암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나. 유방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고, 조기치료로 생존율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멍울이 만져질 때는 빨리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린다. 

또한 멍울이 만져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기검진은 더 빠른 시기에 멍울을 찾을 수 있어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국가에서 시행하는 엑스레이 촬영도 도움이 되지만, 유방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유방암의 유병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검진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고, 혹 이상소견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pajusidae@naver.com